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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모음(19)
  simsangkern.jpg (사이즈:8.6KByte)
simsangkern.jpg
국악음반박물관 공식 트위터(http://twitter.com/hearkorea)에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연재 중입니다.
일평생 국악에 헌신한 명인 명창들이 진한 경험에서 우러 나와 던진 한마디. 짧지만 그 속에 담긴 의미와 지혜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26년간 전국을 다니며 국악인들을 만나 직접 듣고 수집한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속에 들어있는 주옥 같은 명인 명창들의 명언을 시리즈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말과 글이 길다고 많은 게 담겨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식, 머리로 아는 게 많다고 반드시 옳은 말만 하는 게 아니구나 싶을 때가 있고 반면에 체험, 가슴으로 깨달은 얘기 한마디가 참말이구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 상기 사진 설명: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사진자료.
가야금산조와 병창의 명인 심상건 모습 흑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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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명인들의 한마디' 모음(19)
수집ㆍ정리/노재명(국악음반박물관 관장)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81> 어느날 절에서 기막힌 거문고 가락이 들리기에 다가가 보았더니 방문을 여는 줄도 모르고 홀로 연주에 도취되어 울고 웃으며 산조 하는 이를 보았다. 그가 바로 거문고산조 명인 신쾌동의 제자 강성재였다.(판소리 명창 박록주,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82> <돈돌날이>에 ‘왜놈들 내쫓자’ 가사가 있어서 왜정때 이걸 금지시켰어요. 음력 설 못쇠게 방앗간 지키서고 떡 못하게 하구 왜놈덜이 지장 많이 줬죠. 그래두 했어요. 그놈들이 방맹이 들고 칼 휘둘러두 했대니깐요.(북청 사자놀음 명인 이근화선,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83> 인생이라는 거는 모든 걸 자기가 하기 탓이거든요. 첫째 건강이 제일이니까 건강하면은 안될 수가 없다, 하면 된다, 이러한 정신을 가지구 여태까지 걸어 나왔습니다. 누구 보담두 건강을 지킬라구 아주 열심히 노력하구 있어요.(북청 사자놀음 명인 이근화선,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84> 조부님도 상쇠였고 독립운동 허셨어. 사람들과 일본 진위대에 쳐들어 가셨어. 가서 왜병들 죽이고 무기 탈취하고 가다 체포돼 옥살이 10년 허고 나와 병으로 돌아가셨어. 그러니까 왜정 때 아버님은 머슴 살고 그랬어.(남원 풍물굿 상쇠 류명철,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85> 춤은 무겁게 춰야 됩니다.(90분짜리 대담 방송을 시종 “네” “모르겠네요” “기억이 안나요” 이렇게 세가지 답변을 주로 한 89세 전통춤 원로 조갑녀 명인이 단 한마디 강하게 강조한 말,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86> 무겁다~(2008년 12월 3일 판소리 인간문화재 최승희 명창이 완주 공연장 객석에 앉아 임귀성 춤꾼의 멋들어진 살풀이춤을 관람하면서 연발한 흥겨운 추임새,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87> 순천 대사습놀이를 할 때에는 통인 500여명이 환성을 치며 나를 맞으려 달려오는 수만 군중을 제지하기에 피땀이 흐르도록 애썼습니다. 나의 청춘, 실로 행복하였소이다.(판소리 명창 송만갑,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88> 20여년 전만 해도 전주 대사습놀이를 하면 객석뿐 아니라 행사장 바닥까지 관람객이 꽉 차서 중계방송 카메라맨이 좌우로 다니며 촬영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판소리 명창 전정민,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89> 그 가락 좋구나 누구한테 배운 건가?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신 겁니다.(늘 새로운 가야금산조 가락을 연주한 즉흥 연주의 대가 심상건 명인과 제자의 대화,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국악 명인들의 한마디<190> 제자들이 대학교·대학원 나와도 갈 데가 없어요. 제자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 주고 싶어요. 공연장 짓고 다른 건물서 돈 벌어 그 아이들 생계 유지하도록 월급 주며 살고 싶어요. 그게 소원이에요.(판소리 명창 최승희,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자료 발췌)

20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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