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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음반박물관 판소리연구회 적벽가 집중 연속 감상회 <<
국악음반박물관 판소리연구회는
판소리계에서 차츰 비중이 줄어들고 위축되고 있는
적벽가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연속 감상회를
시리즈로 기획하여 갖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 지난 2005년 7월 10일 10:00~12:00
국악음반박물관에서 인간문화재 박송희 명창의
박봉술제 판소리 적벽가를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향후 금년 한달에 1~2번 토요일 오후 4시에 시리즈로
적벽가 집중 연속 감상회를 계속 갖을 예정입니다.
정확한 약속 시간과 장소는 행사 때마다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고
미리 공지하여 드릴 것입니다.
이에 좋은 의견 제공 혹은 동참을 원하시는 분은 연락 바랍니다.
연락처는 erlsu@hearkorea.com 혹은 011-708-7499, 02-417-7775입니다.
본 감상회의 기초 기획료, 장소 대여비, 공연 사례금, 식비의 대부분은
국악음반박물관에서 판소리 발전 기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국악음반박물관 판소리연구회 회원은 무료 감상,
일반 관람자로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들은 1회 참가비 3만원을
공연 전날까지 국악음반박물관 판소리연구회 총무에게
예약, 입금하고 참석하시면 되겠습니다.
섭외되는 한옥의 규모에 따라 참석 가능 인원이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예상컨대 20~100명 정도로 감상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여타 대형극장의 판소리 공연보다 1만원 정도 높은 입장료이나
훈훈한 풍류방 분위기의 판소리 감상, 명창과 귀명창들간의 대화 시간,
그리고 부침개, 닭죽, 양푼비빔밥과 같은 음식 2가지 정도를 한옥 온돌방, 마당에서
나누어 먹는 등 일상 삶속에서 판소리를 피부로 느껴볼 수 있고
소규모로 갖는 것이기에 그만한 값어치를 충분히 하리라 봅니다.
본 연속 판소리 감상회는 대형극장, 호텔 공연장을 벗어나
옛 판소리 감상 방식을 재연하여 한국 전통의 한옥에서 갖고자 합니다.
이에 따른 예전 한옥 풍류방식 판소리 감상회의 옛 예법 고증과 재연은
인간문화재 박송희 명창을 비롯한 원로 국악인들의 증언을 참고했습니다.
가능한 관공소 분위기, 기관 주도의 판소리 공연 기획을 벗어나
귀명창들이 원하는, 귀명창들이 기획하는 판소리 공연이 되고자 합니다.
국악음반박물관 판소리연구회의 적벽가 집중 연속 감상회는
현대식 대형극장보다는 한옥이 추임새를 하기에 적합하고
근세 대형극장이 명창과 귀명창의 거리를 멀게 하는 단점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를 극복코자 한옥에서 감상회를 열어서 비록 많은 관람객의 입장은
어려워도 이를 통해 보다 제대로 판소리에 몰입할 수 있고
공연만 보고 서로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명창과 귀명창들이 서로 교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코자 합니다.
관공소의 전시 행정으로 인한 감상회, 과시성 언론 홍보용 공연,
개인 명예 약력 첨가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판소리 본연의
순수한 열정적인 모습을 되찾고자 합니다.
귀명창들이 실로 원하는 소리판, 그리고 단 몇 사람이라도
진정 소리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사람들과 그러한 자리를 목말라하는 명창이
모여 명창, 귀명창, 명고수가 어우러져 소리의 낙원을 이루어 보고자 합니다.
한옥 풍류방식 소규모 판소리 공연은 감상회 전후 명창은 귀명창이 원하는 바를
쉬 파악할 수 있고 귀명창은 명창의 당일 목 상태나 기분을 쉬 감지할 수 있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그 즉시 서로가 원하는 바를 소리판에 반영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군대식 짬밥과 같은 국립기관, 관공소 분위기에서의 판소리 식사가 아니라
이러한 인정 넘치고 따뜻한 가정식 백반과도 같은 한옥 풍류방의
편안하고 훈훈한 판소리 만찬 속에서 21세기 오늘날,
그리고 미래에 진정으로 필요한 신작판소리도 소탈하고 활발하게 논의되고
만들어지고 덧붙여지고 사랑 속에서 꽃을 피울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대형극장의 좌석에서 스피커를 통해 판소리를 감상하는 것과
사방이 대부분 자연 소재로 되어 있는 한옥에서 스피커 등 오디오 기계를
통하지 않은 생음악으로 명창들의 소리 파장을 피부로 직접 느껴보는 것은
차원이 다른 판소리 감상이라 하겠습니다.
21세기 지금 우리가 접해 볼 수 있는 귀한 적벽가는 가능한 모두 초청해 보고자 합니다.
모쪼록 평소 접하기 어려운 판소리 감상, 희귀하게 된
한옥에서 생음악으로 판소리를 소규모 감상해 보는 모임,
국악음반박물관 판소리연구회의 적벽가 집중 연속 감상회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은 지난 2000년 6월 2일에 있었던
20세기 국악 100년 자료집 출판기념회(1) 노재명 편저 [판소리 음반 사전]
발간 기념 판소리 3명창(최승희.성우향.박송희) 특별공연 장면(고수:송원조).
촬영: 사진작가 고 정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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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7-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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