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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경기민요 계통의 옛 공간인 '깊은 사랑'에 관한 국악계의 관심이 일어나면서 관련자료 문의 연락을 종종 받아 국악음반박물관의 '깊은 사랑'에 대한 자료를 다음과 같이 안내합니다.
◯ 국악음반박물관 소장 카세트테입(MC) 관리번호 MIMC-0122~0124
1993년 9월 30일 13:00~16:30 서울시 중구 남산동2가 41-1.
안비취 명창 자택 증언 내용<1>~<3> 수록. 대담·현장 녹음:노재명.
'깊은 사랑'(경기민요 계통의 옛 공간)에 대한 안비취 명창의 구술 내용 수록.
◯ 1993년 9월 30일 13:00~16:30 서울시 중구 남산동2가 41-1 안비취 명창 자택에서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관장이 '깊은 사랑'에 대해 안비취 명창을 인터뷰한 내용이 2008년 1월 19일 국악음반박물관 인터넷 홈페이지 명인실에 발표됨.(http://www.hearkorea.com/gododata/gododata.html?g_id=8&g_no=24464)
◯ '경기민요 걸작 선집 - 명창 안비취' 음반(사단법인 한국전통민요협회 기획, 서울미디어/국악춘추사 제작 SBCD-27996, 1CD, 1975년 녹음, 2017년 1월 제작) 해설서의 노재명 집필 글 「경기민요 명창 안비취」에 노재명이 '깊은 사랑'에 대해 안비취 명창을 인터뷰한 내용이 수록됨.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관장이 1993년에 조사한 '깊은 사랑' 자료]
예전에는 서울, 경기 지역에 젊은 귀명창들이 만들어 놓은 ‘깊은 사랑’이라고 하는 움집이 있었다. 이곳은 경서도소리 분야의 명창 가능성 여부를 시험하는 곳이자 한량들의 풍류방이기도 하였다. ‘깊은 사랑’은 청량리, 뚝섬, 서빙고, 이태원, 왕십리 등에 있었다. 안비취는 17세 정월 대보름에 스승인 최정식 명창을 따라 선배, 동료들과 함께 지금의 청량리 위생병원 근처 야산의 ‘깊은 사랑’으로 불려 갔다. 청량리 ‘깊은 사랑’ 구조는 땅을 파서 지하 공간에 방을 만들고 출입문을 설치하고 땅속 방에 병풍이 있고 근사하였다 한다.
‘깊은 사랑’에선 소리속을 아는 귀명창 청년들이 누가 더 소리를 잘하나 심사를 하는데 지하방이라 소리가 뻗어 나가질 않는다고 한다. ‘깊은 사랑’에서의 소리 감상 순서는 여창·남창 지름으로 시작하여 정가를 감상하고 담배 한 대, 그리고 십이잡가 듣고서 담배 한 대, 휘몰이잡가 듣고 담배 한 대, 끝으로 민요를 감상한 후 모두 마치면 새벽이 된다고 한다. 오후 5시 30분 무렵부터 시작하여 그 다음날 새벽 6시경까지 약 12시간 동안 이러한 ‘깊은 사랑’ 시험이 행해졌다 한다.
‘깊은 사랑’은 10평 정도 크기로서 한쪽 벽에 병풍을 치고 하급생은 병풍을 등진 상태에서 왼편에, 상급생은 병풍을 등지고 오른편에 있고 하급생과 상급생 사이 중앙에 소리사범이 위치하게 되고 그 공연자들 맞은편 벽쪽에 귀명창 20여명이 앉아서 소리를 감상하였다 한다.(1993년 안비취 명창 증언 내용)
* 국악음반박물관의 이러한 '깊은 사랑'(경기민요 계통의 옛 공간) 관련자료를 참고하여 각종 '깊은 사랑' 공연, 연구 등이 최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 국악음반박물관의 상기 조사자료가 '깊은 사랑'(경기민요 계통의 옛 공간)에 대한 거의 최초 기록이자 유일하다시피한 실증자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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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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