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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4일자 [충청 리뷰] 보도.
국악음반박물관 노재명 관장 인터뷰 기사.
박소영 기자 “50년 전 충청도에서 불려졌던 중고제를 아시나요?”
'50년 전 충청도에서 불려졌던 중고제를 아시나요?
노재명 국악음반박물관장 충북문화관에서 강연'
박소영 기자 취재 글/사진 촬영, 승인 2015.10.14, 수정 2015.10.19 09:05.
노재명 국악음반박물관장은 지난 8일 충북문화관에서 ‘중고제 판소리의 이해와 감상’ 강연을 펼쳤다. 그는 청주 출신 박팔괘 선생의 후손(추정)이 직접 사용했던 북을 들고 왔다. ‘청주’라는 글자가 선명히 보이는 북이다. 노 관장은 이날 중고제의 당위성과 중요성, 그리고 미래 가치에 대해 강조했다.
중고제는 20세기 중반 충청남북도와 경기도에서 불린 소리다. “불과 50년, 반세기 전만 해도 강력하게 전승됐던 소리가 지금은 자취를 감추게 된 게 너무 속상하다. 중고제는 수천년 이어온 겨레의 소리이고, 그 안에 한글의 음률이 들어있다. 판소리는 한글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콘텐츠다. 특히 중고제는 한글의 소리를 가장 품위있게 담아내고 있다.”
그는 이러한 가치를 청소년들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이 없다. 청주지역에서 불린 중고제 소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안다면 지역에 대한 애향심도 키울 수 있다. 서구지향적인 가치관에 매몰돼 우리 것을 제대로 돌아보지 않는 게 안타깝다.”
그는 중고제 소리의 원형이 담긴 음반과 기록을 수집하고 있다. “중고제 소리는 구수하면서도 따뜻하고 느리다. 충청도 지역의 아기자기한 말투도 담겨있고, 끊어질 듯 다시 이어지는 맛이 있다. 이동백의 심청가를 들어보면 매듭이 정확하지 않으면서도 이어지는 게 긴장감을 준다.”
노 관장은 2012년에는 ‘중고제 판소리 흔적을 찾아서’책을 출판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30여권의 책을 내기도 한 그는 “충청도에는 국립국악원이 유일하게 없고, 국악방송도 나오지 않는다. 과거 중고제가 널리 불려 졌던 지역인데 국악이 홀대받는 게 안타깝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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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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